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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연합 동아리 NEXTERS 21기 안드로이드 개발자 후기
    회고 2022. 8. 22. 04:37

    2022년 7월 2일부터 8월 20일 까지 총 8주간의 21기 개발자 활동을 마쳤다.

    아직 프로젝트를 런칭하진 못했지만 런칭까지 끝마칠 예정이다.

     

     

    github: https://github.com/Nexters/JYP_Android

     

     

    NEXTERS 는 어떤곳인가요? 🙋‍♂️


    IT 연합동아리인 NEXTERS는 11년간 운영되는 동아리로 IT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직장인, 학생 무관하게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으니 관심있으면 꼭 들어가보길 바란다.
    http://teamnexters.com/

     

    NEXTERS : IT Community for Experts

     

    teamnexters.com

     

    동아리 활동은 크게 봤을 때는 8주간 하나의 프로젝트를 런칭하는 것이고,

    활동 기간동안 재밌는 레크레이션, 외부 강연, 내부 세션, 네트워킹 등 다양한 활동들이 준비되어있다.

     

    참여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서류와 면접을 통과해야 하는데,

    내가 느끼기엔 프로젝트를 완수하려는 열정🔥 을 보여주는게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나도 처음엔 실력도 부족하고 두려웠기 때문에 망설였었지만 너무 막연한 두려움으로 신청을 미루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렇게 신입 회원이 되고 나서 두 차례의 활동을 마치면 넥스터즈의 정식 멤버로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나는 이미 16기와 17기 두 차례를 마쳤기 때문에 간단한 신청을 통해서 활동할 수 있었다.

     

     

    고인물 아닙니다 🦖


    분명히 넥스터즈 활동을 처음 했던건 대학생, 16기 였는데 17기 활동 이후 활동을 하지 않았더니,

    눈 깜빡할 사이 21기가 되어있고 Young 포지션이 아니게 돼버렸다.

     

    사실 처음부터 내가 고인물인가? 싶은 자각이 있는것은 아니였지만

    넥스터즈 자체제작 아이디어 모집 플랫폼에 들어가고 나서 생각이 들었다.

     

    21기...?

    나도 제출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첫 인사로 16기라고  쓰는것이 괜히 신경쓰여서

    게시글 작성할 때 기수를 적지 않았었다.

     

    하지만 16기 개발자인 나는 플랫폼이 인식할 수 없는 옛날 사람이었고 이름이 표시가 되지 않았다.😭

    운영진 분께 문의하고 난 뒤, 단톡방에 이런글이 올라왔다.

     

    기수를 숨기려던 나의 계획은 무너졌고

    16기인게 부끄럽다고 답장을 하려다가 16기인걸 부끄럽다고 생각하는게 부끄러워서 지웠다.

    어차피 아이디어는 안뽑혔다ㅎ..

     

     

    활동 목적 🤘


    욕심 많은 여우

    이번 21기 활동에서 해보고 싶은것들이 정말 많았는데 생각나는 대로 써보면,

    1. 최근 Android에서 가장 핫한 기술인 Compose를 프로젝트에 적용해보고 싶었다. (뇌피셜)
    2. 다른 개발자들은 어떻게 코딩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지 궁금했다.
    3. 노션에 사이드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생각날 때마다 적어두곤 하는데
      나중에 같이 할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4. 내가 만든 어플리케이션이 Google PlayStore에 꾸준히 유지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
    5. 비슷한 분야의 사람들끼리 즐겁게 얘기해보고 싶었다.

    이런것들을 모두 이루려면 정말 간단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할것 같다고 생각했고,

    어떤 프로젝트를 선택할지 나름의 기준을 정했었다.

    • 개발 기간이 2~3주 분량 정도로 서비스 볼륨이 작아야한다.
      • 아키텍쳐와 테스트 코드 등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보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 개발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싶었다.
      • 커뮤니티 활동에도 신경을 쓰고 싶었다.

     

    • 기왕이면 서버가 없는 팀을 가려고 했다.
      • 프로젝트가 서버에 종속적이 된다.
      • 런칭 후에 유지하기가 힘들다 😥

     

    하지만 선정된 아이디어에서는 내가 생각한 기준에 부합하는 곳이 없었기 때문에

    개발이 끝나고 나서 남는 프로덕트가 가장 보람찰것 같은 아이디어로 가자고 마음 먹었다.

    또, 대체로 서버가 있어야 맛이 산다고 생각하기도 해서 오히려 좋았다.

     

     

    Team JYP


    우리팀 이름이다.

     

    내가 선택한 팀은 다같이 여행 계획을 세우도록 도울 수 있는 앱이었는데,

    발표할 때 컨셉을 'J와 P가 함께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으로 하셨어서 내가 혹했기 때문에 (난 극강의 P다)

    컨셉을 살려 별 생각 없이 J와P, JYP 라고 던졌는데 당선 되어버렸다.

    원래는 박진영씨에 대해서 별 감정이 없었는데 많은 사진들을 보다보니 나도 모르게 정이 든것 같기도 하다.

     

    당시 팀 명 후보들인데, 지금보니 조금 위험해보인다.

    지금보니까 JPG 너무 웃기다 ㅋㅋㅋ

     

     

    본격적인 활동 시작 🤸‍♀️


    팀 빌딩이 되고 나서 활동 끝날 때 까지 내가 느낀 우리팀을 키워드로 표현 해보자면

    최고, 열정, 끈기, 노력, 패기 등. 불타오르는🔥 키워드들이 계속 떠오른다.

    아주 무섭고 멋있는 사람들이다.

    마지막 전날 새벽까지도 피그마를 들어가면 자꾸 사람들이 있었다..

     

    활동 초기에는 대략적으로 아래 글처럼 진행됐다.

     

    첫 2~3주 동안은 프로젝트 컨셉을 잡고 기획을 확정하는 데에 주력했다.

    여행 계획 관련 서비스이다보니 여행지의 사진 정보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현실적으로 사용 가능한 방법을 찾지 못한 바람에 기획이 확정 되는데에 시간이 오래걸렸던것 같다.

     

    개발은 그 이후부터 시작하게 되었는데, 아직 와이어프레임이 러프하게 나왔을 때라서

    외부 API 리서치 및 연동과 범위 선택 달력과 같은 미리 해볼 수 있는 기능 위주로 작업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수월하게 진행되고 런칭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다 할 수 있을까? 🤔


    기획이 점점 고도화되고 UI가 조금씩 나오다보니

    팀원들이 점점 런칭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생각한 기능들을 모두 넣기에는 너무나도 프로젝트 볼륨이 컸고

    대부분의 개발자가 직장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8주안에 런칭하는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급하게 정규 세션이 끝나자마자 줄여도 될것 같은 기능들을 골라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욕심 많은 나는 기능을 덜어낼 수록 아쉬움이 늘었고,

    보람있는 프로덕트를 만드는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줄이는것을 최소한으로 하고 싶었다.

     

    그 결과 수정이나 삭제와 같은 유틸리티 기능을 모두 제외시켰다.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메인 기능을 줄이는것은 앱의 아이덴티티를 점점 없애가는 방향이 될것 같았고,

    완성된 프로덕트에서 보람을 덜 느끼게 될것 같아서 적극적으로 줄이려던 팀원의 의견에 반대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반대했던것이 잘 했던 일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시간을 되돌리더라도 똑같이 행동하고 똑같이 후회 했을것 같다.

     

     

     

    어디서 가져온거야? 🎨


    디자이너들이 보면 깜짝 놀라겠지만 농담이 아니라 나는 디자이너가 주는 UI가 그리는것도 있겠지만

    개발자들이 라이브러리를 쓰듯 어디선가 가져와서 사용하는것도 꽤 있다고 생각했다.

    (Material Icon 이라던지..?)

     

    이걸 어쩌다가 알게됐냐면, 만드는 서비스의 그래픽이 너무 예쁘고 퀄리티가 높아서

    손수 만든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넥나잇때 아이콘을 하나하나 블럭같은걸 쌓아가면서 입체감을 표현하고 있는것을 보면서

    너무 놀라서 물어봤다가 알게 됐다.

    *넥나잇: 넥스터즈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무박 2일 밤새 코딩하는 해커톤 / 우리팀은 전원이 끝까지 남아있었다!

     

    나는 디자인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기 조심스럽지만,

    활동 마지막날 우리팀 발표시간에 군데군데서 '디자이너 죽어나갔겠는데..?' 라던가

    다른팀분과 잠깐 얘기할 때 JYP 팀이라고 하니까 '아 그 디자이너 갈렸던 팀이요?' 등의

    얘기를 들어서 내가 상상하는것 이상으로 고생했구나 싶었다.

     

    나는 좋은걸 좋다고 말 못하는게 괴로운 사람이라서

    활동중에도 그래픽이 예쁘다는 말을 계속 하고 싶었는데 너무 부담스러울까봐 잘 못해서 조금 힘들었다.

    많이했나..?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했던 화면들이다.

    특히 태그 색상이 완전 내 취향이라 만들어놓고 혼자 계속 누르면서 놀았다.

     

     

     

    활동 마무리 👏


    휴가때도 작업하고 주말과 수면도 반납했지만 완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게 중요한것은 아니다.

    무사히 마지막 날까지 잘 달렸고 발표까지 무사히 마친 우리팀이 좋고 뿌듯하니 된것 아닐까?

     

    회의 때마다 적극적으로 의견 내주고 멋진말, 재밌는말 많이 해줘서 고맙고

    회고를 작성하면서 떠올리니 좋은 기억이 많이 났고 8주가 이렇게 짧았나 싶다.

     

    내가 고집이 센 사람이라 중간중간 불편함을 줬을 수도 있지만...😓

    반성하고 있고... 팀과 프로덕트에 애정을 가지다 그랬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두 달간 달린 우리팀 다 고생했고 재밌었다고 하고싶다.

     

    우리팀 ppt 마지막장인데, 배포까지 달리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나는 경모가 아니야...
    첫날부터 반말하기로 했다 / 맥북은 스그라고 한다.
    우리팀이 낸 굿즈인데 사진이 만료돼서 이렇게밖에 못찾았다..ㅠ
    우리팀 디스코드, 볼 때마다 재밌다
    우리팀 멋진 형님


    만약 혹시라도 넥스터즈 지원을 망설이고 있다면 꼭 신청 해봤으면 좋겠다.

     

    글에는 잘 담아내지 못했지만, 재밌기도, 유익하기도 한 다양한 세션들이 준비되어 있고,

    열정 넘치는 멤버들과 최선을 다하는 운영진들이 있기에 11년 이라는 기간동안이나

    운영될 수 있는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달동안 후회 안남게 열심히 했고,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이제 잠깐 휴식하고 다시 런칭까지 달려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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